요즘 이직을 준비하면서, 부산 지역의 디자인 직무 연봉을 유심히 보고 있다.
약 2주 동안, 면접도 4군데 정도 다녀봤는데, 생각보다 연봉이 정말 적다는 점.
신입 초봉 기준 2600, 경력이 붙어도 3000이 현실적인 상한선이며 나는 경력 5년차이지만 예외는 없었다
대부분 신입/경력무관 혹은 1년 이상의 경력직 공고라서 그런건가?
1~2년차의 경력직을 원하는거면, 3000의 현실이 당연한건가 싶지만 3년차 이상의 디자이너를 원하는 공고는 너무 적을 뿐더러, 막상 경력1년이상~ 공고에 면접 보러 가면 해야할 업무와 역량 평가는 빡세서 놀랐다.
어느 곳은 디자이너로써 갖춰야할 역량, 자질등에 대해 한참을 설명하고, 나의 역량을 평가하는 3:1 면접(면접관3명; 웃긴건 직원이 5명정도임...)을 보면서도, 다른 지역 출장 가능 여부를 묻지를 않나, 인쇄소와의 소통 오류나 실수가 생겼을때 대처 방법 등등 별의 별 질문을 다 물어보면서 3~4년전 받았던 급여에도 못미치는 수준.
어느곳은 식대+야근비 포괄임금제라면서 3,000 ....
그나마 인하우스 디자이너가 식사제공에 3,000을 부르길래 최악 중 그나마 나은듯해 고민이 될 지경이였다 ;;;
사실 정말 일이 편하다고 싶어도 고민되는 연봉인데, 경력직을 원하면서 인심 쓰듯 3000이 맥시멈을 부르다니..
구직도 힘들지만 구인도 힘든지 계속 공고는 올라와있고 심지어 어느곳은 포트폴리오를 보지도 않고 일단 면접보라는 곳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 3400 이상을 제안하는 곳은 사실상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강서구나 사하구, 김해 등 멀리 떨어진 곳이 그나마 연봉이 높지만 왕복 2.5시간이 걸릴걸 생각하면..휴
부산 중소기업 연봉 현실
구직자의 기대 급여와 숙련도 높은 경력직을 원하지만, 적은 급여를 주길 원하는 기업간의 팽팽한 대립을 여실히 느끼는 요즘
그 안에서 나는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내가 좀 더 무언가 배워야 할까 싶지만 이 나이에 배워봤자 또 후려쳐질것 같아 그것이 의미가 있을까? 무력감이 생기고, 지금까지 해온 것들이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요즘 고민이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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