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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환절기 목감기인 줄 알았는데 편도염? 병원 가야 할 신호들

by 기적.밍 2025.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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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이비인후과를 가니 대기가 30명이 넘을 정도로 많은 환자들로 인산인해였다.

봄이라지만 기온이 계속 떨어졌다가 올라갔다가를 계속 변화하는 요즘, 나의 경험을 통한 편도염 증상과 병원을 가아할 신호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

 

10년 전 환절기의 경험 단순 감기인줄 알았지만...

 

어느 겨울 환절기, 목이 칼칼해서 단순한 목감기겠지 하고 약국에서 감기약을 사 먹었다. 약 한 통을 다 먹어도 낫지 않길래 이상하다 싶었지만 설마 큰 병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낫지 않는 상태가 3일정도 이어지던 어느날 밤, 갑자기 열이 펄펄 나고 목이 너무 아파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다. 다음 날 병원을 찾은 결과는 급성 편도염.

단순한 감기인 줄만 알았던 증상은 알고 보니 편도가 심하게 부어 침 삼키는 것조차 고통스러울 정도의 심각한 염증이었다. 목소리도 나오지 않아 업무나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생겼고, 이때 이후로 나는 ‘목이 아프면 무조건 병원부터 간다’는 습관이 생겼다.

 

만성 편도염으로 이어진 후유증

 

환절기마다 찾아오는 고질병

그날 이후, 나는 매년 환절기만 되면 목이 붓기 시작했고, 피로가 쌓이거나 컨디션이 나쁠 때도 어김없이 편도가 부어올랐다. 그렇게 나는 만성 편도염을 앓게 되었다.

특히 문제는 단순한 약으로는 잘 낫지 않는다는 것-
감기약이나 일반 진통제는 효과가 거의 없고, 심지어 이비인후과에서 약처방과 주사만으로도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목부음 현상.

나의 경우 편도부음 증상이 심해질 때는 항생제 링겔 치료를 받아야만 호전된다. 몸 안에 직접 항생제를 주입해야 이러한 편도 부음이 가라앉는 느낌이다.

 

편도염이 심해지면? 편도농양이라는 무서운 합병증

 

최근 진료 중에 처음 듣게 된 병명이 있다. 바로 편도농양(Peritonsillar Abscess).
이는 심한 편도염이 악화되면서 편도 주변 조직에 고름이 고이는 증상으로, 초기 편도염보다 훨씬 고통스럽고 위험할 수 있다.

내 증상 역시 목이 겉으로도 붓는 게 느껴졌고, 침을 삼키는 것조차 어려웠다. 의사 선생님은 일반 편도염보다 강한 항생제를 처방하며 상태를 지켜보자고 하셨고, 만약 차도가 없으면 편도농양 제거술을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해주셨다.

편도농양 제거술은 고름을 주사기로 뽑거나, 국소 마취 후 살짝 절개해 고름을 배출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세요

 

  • 목이 칼칼하고 감기약을 먹어도 낫지 않는다
  • 목소리가 나오지 않거나, 호흡이 불편할 정도로 통증이 있다
  • 열이 나면서 목이 심하게 붓고, 침 삼키기가 어렵다

이런 증상은 단순한 목감기가 아닌, 편도염 혹은 편도농양일 수 있다. 특히 급성편도염의 경우 급격히 목부음이 심해질 수 있으니, 목아픔이 계속된다면 자가치료로 시간을 끌기보다는 이비인후과 진료를 통해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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